노동뉴스 [매일노동뉴스] 부산항 보안노동자들 “청경 간 차별, 신항 열악한 처우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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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 보안노동자들이 국회를 찾아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11일 부산항보안공사노조(위원장 심준오)는 9일과 10일 각각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당 어기구 의원을 만나 부산항보안공사 청원경찰의 근무실태와 부산신항 특수경비 노동자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부산항보안공사는 부산 구항의 보안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이다. 보안직은 415명이다. 이들은 3조2교대로 근무한다. 주간근무를 마친 다음날 밤샘 야간근무를 하고 퇴근해 휴식을 취한 뒤(비번) 다음날 바로 주간근무에 투입되는 형태다. 이른 아침 야간근무를 마친 날 비번으로 휴식을 취하긴 하지만 피로도를 고려해 하루 근무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휴무를 두는 교대근무와 비교하면 업무강도가 상당하다.
심준오 위원장은 “주야비 근무 이후 바로 주간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인해 휴무일이 없어 노동자 피로누적과 질병·건강악화를 유발하고 있다”며 “유사한 다른 기관의 청원경찰처럼 4조2교대 근무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근무조를 추가하려면 100여명 이상의 추가 근무인원이 필요해 개선이 더딘 상황이다.
업무강도가 강하다 보니 이직률이 높다. 노조에 따르면 2019년 15명, 2020년 17명이 퇴사했다. 올해도 이미 7월 말 기준 19명이 회사를 떠났다. 노조는 “외부에서 부산항보안공사를 청원경찰 교육학교로 치부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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