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100억 부담에 보수 포기?… 인재로 기우는 ‘붕괴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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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의 원인을 놓고 지반 침하, 바닷물에 의한 부식, 설계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건물 1층 야외 수영장 아래 부분부터 붕괴가 시작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3년 전 보고된 1층 수영장 손상
미국 현지 언론, 주요 원인 지목
사망자 4명 추가 9명으로 늘어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공학기술 전문가 6명을 인터뷰한 결과 알 수 없는 건물의 구조적 결함이 수영장 상판과 그 아랫부분 일부의 붕괴를 일으켰고, 이것이 결국 아파트 건물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들은 현재까지 공개된 빌딩 설계도와 최근 건물 점검 기록, 잔해 사진, 목격자 증언, 영상물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견해를 내놨다. 수영장 상판 아래 구조 기둥 또는 콘크리트 슬래브가 먼저 수영장 밑 지하 주차장 쪽으로 무너져 내렸고, 이로 인해 아파트 전체 건물 중에서 수영장 상판과 연결된 아파트 중앙 부분 아래에 큰 구멍이 생겨 결국 함몰됐다는 것이다. 이어 전단벽에 의지해 수초간 버티던 아파트 북동쪽 부분도 자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났을 것이라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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