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노는 것도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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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존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나은 삶을 원하는데 이를 위해 인간은 자연자원에 힘과 의지를 가해 생활수단을 새롭게 생산해 낸다. 이런 생산활동을 ‘노동’이라고 부른다. 알고 보니 우리가 노동하는 이유는 바로 ‘잘 살기’ 해서다. 노동은 인간을 살리는 활동인 동시에 ‘좋은 삶’에 필요한 본질적 활동인 것이다. 인간의 이런 본질적인 활동에 주목해선지는 몰라도 성서는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노동은 의요 선이다!
노동에 대한 이런 우호적 태도는 여러 경제학자들에게서 발견된다. 예컨대 마르크스는 노동을 모든 경제적 가치의 본질로 보았는데, 그의 ‘노동가치론’은 이를 웅변해 주고 있다. 베블런은 노동하지 않으면서 낭비와 과시를 일삼는 ‘유한계급’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노동활동과 기술활동을 하는 ‘산업계급’을 열렬히 찬양했다. 이런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인간을 ‘호모 파베르’, 곧 제작하는 인간으로 이해한다. 이들에게 노동은 인간의 본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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