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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센터 [한국아파트신문] [기고] 1년 고용계약에 지상 휴게실 갖춘 아파트는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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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노동권익센터
댓글 0건 조회 1,908회 작성일 22-1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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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동권익센터는 지난 6월부터 ‘아파트 노동 존중과 상생 협약을 위한 휴게실 시설 개선지원 공모’를 진행했다. 선정된 아파트에는 300만 원 상당의 휴게실 비품들을 지원한다. 삶터에서부터 노동 존중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의 시범사업인 만큼 지원 조건은 까다롭지 않았다. 아파트 관리종사자들이 1년 이상 근로계약만 맺고 있으면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었다. 내심 지원 폭주에 대비하기도 했다.

지난해 센터에서 진행한 아파트 노동자 실태조사를 통해 경비노동자들이 3개월, 6개월 쪼개기 계약을 맺는 것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다. 이 사업의 주목적도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이었다. 그런데 1년 근로계약 조건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아파트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은 몰랐다. 며칠간 지원서 한 장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는 부산시 아파트 명단을 펼쳐놓고 무작위로 전화를 돌렸다. 많은 아파트가 휴게실 지원에 관해 흥미롭게 듣다가 근로계약 기간 부분에 와서 대부분 수화기를 내렸다. 신청한 아파트들도 계약갱신을 통해 1년 이상 고용을 해왔을 뿐, 쪼개기 계약을 맺고 있어 대부분 탈락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비노동자와 1년짜리 근로계약을 맺고 있는 착한 아파트들을 모래알 속의 보석처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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