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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부산일보] 부산 감정노동자 71% “주 1회 이상 고객 욕설·폭행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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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노동권익센터
댓글 0건 조회 2,329회 작성일 22-08-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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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동단체가 고객의 폭언과 갑질에 시달리는 감정노동자의 보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오전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와 부산지하철노조는 부산시청 앞에서 ‘감정노동자 갑질 및 폭언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감정노동자 대부분이 고객의 폭언과 갑질, 폭행과 같은 권리침해에 노출돼있으며 현 법·제도는 감정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감정노동이란 자신의 감정과 무관하게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감정과 표현을 고객에게 보여주도록 요구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부산에서 감정노동자, 일터 괴롭힘 피해자 등에 대한 보호조치 이행률은 턱없이 미흡하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감정노동자의 갑질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 부산에서 노동자 열 명 중 세 명은 감정노동자에 해당하고, 감정노동자 열 명 중 일곱 명은 고객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부산시가 발표한 ‘감정노동자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에 따른 현황 실태 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감정노동 종사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52만 5000명으로, 전체 임금 노동자의 32%를 차지했다. 감정노동자의 구체적인 직종으로는 △매장 판매·상품 대여직 △음식 서비스직 △보건·사회복지 관련직 △돌봄·보건 및 개인생활 서비스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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